theTAX tv 채흥기 기자 | 지난 2017년 제안됐던 중부권동서횡단철도가 하반기 제5차 국가철도망구축사업에 반영될 예정인 가운데, 초반 석문, 송산, 거산역 주변에 윤석렬 대통령의 장모 최은순씨의 땅이 4필지나 있다는 사실이 밝혀져 서울 양평 고속도로에 이어 의혹이 제기되고 있다.
16일 열린공감TV보도에 따르면, 타당성 평가에서 경제성이 낮아 제외됐던 중부권 동서횡단철도 노선이 윤석렬 정부들어 다시 추진되고 있다면서 공교롭게도 철도의 시발점이 되는 서산 대산행을 지난 석문역에 1필지, 송산역에 3필지, 거산역에 1필지(1,650평)의 최은순 땅이 있는데, 우연치고는 공교롭게도 최은순 땅으로 철도가 노선이 그러졌다면서 의혹을 제기했다.
특히, 이번 사안도 서울~양평고속도로와 유사한 패턴으로 진행되고 있어 의혹을 사고 있다는 점이다.
최은순씨 땅은 당진시 송산읍 명천리, 당진시 석문면 교로리와 당산리 등 철도계획이 추진되고 있는 3개역에 골고루 분포되어 있다고 밝혔다.
당초 중부권 동서횡단철도는 문재인 전 대통령의 공약사항이었지만, 당선 이후 경제성 평가에서 B/C값이 낮게 나와 2021년 제4차 국가철도망 구축계획에 포함되지 않았다.
아마도 서산에서 출발, 당진~예산~아산~청주~괴산~문경~예천~영주~봉하~울진으로 이어지는 노선이 결국은 서해안에서 동해안으로 이어지는 철도인데, 주말 외 평일 철도를 이용하는 이용객이 얼마일지냐는 질문에는 불확실성이 너무 크다. 몇명의 국민이 이용하자고 약 5조의 국민의 세금을 쏟아붓는 것은 이해하기 힘든 부분이기 때문이다. 만일 정부가 돈이 없어 민자를 끌어들일 경우 적자비용을 국민의 세금으로 메워줘야 하고, 정부가 추진한다고 해도 국민의 세금으로 적자를 매워야 하는 악순환의 반복이기 때문이다.
하지만 정부와 충남도는 올해 국가철도망계획에 반영시킬 계획이다. 국토교통부는 사전조사에 앞서 사업을 공동추진 중인 13개 지자체는 이번 달 중 사전타당성 조사 보완 용역을 발주한 것으로 알려지고 있다.
이 사업은 지난 2017년 한국교통연구원이 330km(신설 243km, 기존 노선 활용 87km)로 제안했으나 앞에서도 언급했듯 경제성 평가에서 너무 낮게 나와 폐기된 사업이었다. 당시 한국교통연구원은 사업비로 약 5조~6조 4,000억 원이 소요될 것으로 추정했다.
하지만 윤석렬 대통령이 당선되고 인수위가 출발하면서 이 사업은 슬그머니 재추진되고, 노선도 변경하게 된다. 결론적으로 '장모님 철도 하나 놔 드려야 겠어요"가 된 것이다. 서울~양평 고속도로와 같은 맥락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