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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회

장시호 태블릿 조작혐의 윤석렬.한동훈 고발

변희재 미디어워치 고문 박주성 검사, 장시호도 고발
태블릿PC 내용 전문프로그램 가동 증거인멸 등 혐의
안진걸, 김용민, 최대집씨 등 참석 고발 관련 입장 밝혀

theTAX tv 채흥기 기자 | 2017년 박근혜 대통령 탄핵의 결정적 요인으로 삼성뇌물죄의 직접 증거로 제시된 ‘장시호 태블릿’이 디지털포렌식 결과 사실은 최서원(개명전 최순실)이 사용한 것이 아니라는 의혹이 제기된 가운데, 당시 특검 제4팀장이었던 윤석렬 대통령과 팀원이었던 한동훈 법무부장관을 비롯 박주성 검사, 특검보이자 대변인이었던 이규철 변호사, 장시호씨가 공용물건손상죄와 증거인멸죄, 허위공문서작성죄, 모해위증죄, 직권남용권리행사 방해죄 혐의로 고발됐다.

 

                                                                                                              (촬영: 채흥기 기자)

 

변희재 미디어워치 대표고문(이하 고문)은 지난 7일 오전 시청역 인근 상연재 시청역점 2층에서 기자회견을 갖고 이같이 밝혔다.

 

변희재 미디어워치 대표고문이 주최하고, 미디어워치 태블릿 진상규명단이 주관한 이날 기자회견은 최대집 전 대한의사협회 회장, 안진걸 민생경제연구소 소장, 김용민 평화나무 이사장이 함께 참석해 입장을 밝혔다.

 

변희재 고문은, “문제의 태블릿은 장시호씨가 2017년 1월5일 특검에 제출했다고 하는 기기로, 특검은 장시호씨의 진술과 최서원(개명전 최순실)씨의 휴대폰 판매점 김모 사장의 진술, 포렌식 결과 이메일 계정 및 내용분석을 통해 태블릿의 실소유자로 최서원씨를 지목했다”고 밝혔다.

 

변 고문은 하지만 대한사이버포렌식전문가협회의 포렌식 감정 결과 개통 당시 최서원은 독일에 출국한 사실, 카드사용 내역 및 전화번호 뒷자리(9233)가 안모씨, 홍모씨 및 가족과 같은 점, 이메일 계정 역시 최서원의 비서였던 안모씨의 계정이었던 점, 태블릿 제출 이후 바로 봉인되지 않고 약 한달여 후에 봉인됨 점, 누군가 전문프로그램을 20여일 이상 가동해 태블릿 내부 정보를 포렌식을 해도 복구하지 못하도록 한 점 등 태블릿을 조작한 흔적이 발견됐다고 말했다.

 

장시호씨가 최서원씨 집에서 가져온 증거로 2016년 10월말 이러한 행적을 담은 CCTV를 확보했다고 특검은 밝히고 있으나 최근 최서원 측이 태블릿 반환소송 과정을 통해 해당 CCTV 영상기록의 제출을 요구하고, 법원이 CCTV 영상기록 제출을 명령했음에도 불구하고 검찰은 이를 제출치 않고 있어 의혹을 더욱 증폭시키고 있다는 것.

 

변 고문은 “장시호씨는 태블릿에 비밀패턴이 설정되어 있어 특검 제출일인 1월5일까지 열지 못하다가 제출 당일 문득 최서원씨가 늘 핸드폰 등에 L자 패턴을 설정했다는 기억이 나서 검사 앞에서 L자 패턴으로 해당 태블릿을 열었다고 진술했으나 포렌식 결과, 태블릿을 입수했다고 하는 날 전후인 2016년 10월과 29일, 30일 심지어는 특검 제출 전날인 2017년 1월4일에도 태블릿이 구동한 흔적이 있다”면서 “이미 특검에서 2016년 10월말 미승빌딩을 압수수색하면서 최서원씨의 안모 비서의 태블릿을 입수했고, 조작을 위해 장시호와 공모해 마치 장시호씨가 최씨의 집인 브리운스톤레전드에서 이를 발견한 것처럼 연출한 것으로 판단된다”고 밝혔다.

 

특히, 변 고문은, “2017년 1월5일부로 디지털포렌식 절차를 마치고 밀봉되어야 할 태블릿이 1월25일 밀봉을 뜯고 이 증거를 불법적으로 켜서 건드린 인물이 사진이 찍혔다가 바로 삭제된 기록이 확인돼 우리는 이 사진을 복원해 한동훈 법무부 장관에게 해당 인물이 누구인지 특정해 달라는 공문을 최근 발송했으며, 특검 제4팀 2인자였던 한동훈 장관이 해당 인물을 모를 수 없다고 판단, 만약 계속 침묵한다면 한동훈 장관을 범인은닉죄로 추가 고발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아울러 특검의 태블릿 입수경위와 실소유자를 객관적으로 증명할 장시호 관련 CCTV 영상 및 관련 수사보고서, 포렌식 결과 등에서는 법원의 수사목록으로만 제출하였고, 유죄증거로는 제출하지 않았으며, 현재 해당 기록이 보관되어 있는 서울중앙지검은 수개월째 불법적으로 이러한 기록을 법원과 최서원 측에 제출하길 거부하고 있는 실정이다. 이에 변 고문은 서울중앙지검 관련 담당인 임진철 검사에 대한 고발장도 함께 제출했다.

 

끝으로 변 고문은, “일단 공수처에 고발하지만 이미 공수처 역시 윤석열 현 대통령과 한동훈 법무부장관이 장악해 제대로 된 수사가 불가능할 것으로 판단되어 국회는 즉각 윤석열과 한동훈의 태블릿 증거조작 관련 특검법을 발의해 이들의 범죄를 밝히고 법에 따라 엄중한 처벌을 할 수 있어야 할 것”이라고 피력했다.

 

안진걸 민생경제연구소 소장은, “태블릿PC2에서 모든 것을 부정하는 것이 아니라 윤석렬과 한동훈은 있는 자료로 수사하면 되는데, 자신들의 야욕과 목적달성을 위해 없는 죄까지 만들어 정치검찰로서 과잉수사하고, 조작도 서슴치 않았다”고 비판했다.

 

김용민 평화나무 이사장은, “탄핵(박근혜)에 찬성하는 입장이었지만, 진실을 날조하고 증거를 조작하라고 한 적은 없다. 태블릿PC를 통해 거짓을 참으로 만든 것 같다. 언론인 여러분은 진실에 접근하는 것을 두려워하지 말기를 바란다”고 말했다.

 

최대집 전 대한의사협회 회장은, “장시호 태블릿PC 포렌식 결과를 보면 충격적이다. 어떻게 증거물을 조작하고 인멸할 수 있는가. 이렇게 진실이 드러났는데도 언론과 정당, 시민단체들은 거의 거론하지 않고 있다. 이같은 조작의 증거를 유튜브 등 대안언론들이 적극적으로 다뤄야 한다”면서 “변 고문이 책을 쓰는 것으로 알고 있다. 최대한 알기 쉽게 써서 많이 알려야 한다”고 역설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