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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세행정

중소주류 업체 대형 주류업체 유통망 이용 수출성사

장수오미자주 등 9개업체 미국, 호주 등 수출
국세청 협약 및 세미나 개최 등 주류사간 협력 홍보 등 적극 지원

theTAX tv 채흥기 기자 | 하이트진로 등 국내 메이저 주류사의 수출망을 활용해 장수오미자주 등 9개 업체의 전통주 수출이 성사됐다. 

 

 

20일 국세청(청장 김창기)은 하이트진로, OB맥주, 국순당, 롯데칠성음료 등 국내 메이저 주류사의 수출망을 통해  장수오미자주, 금산인삼주수삼23, 필25, 추사애플와인, 국화주, 선운복분자주 등 9개 업체가 미국과 호주 등에 수출하는 성과를 거뒀다고 밝혔다.  

 

수출에 어려움을 겪고 있던 금군양조는 올초 2월 홈택스를 통해 국세청에 수출지원을 요청했으며, 이에 국세청 주세 담당직원들은 전북 고창 소재 제조장에 직접 방문해 애로사항을 청취하고 필요한 수출 정보 제공 및 개별상담을 통해 주세관련 자료 제공, 각종 박람회 및 해외시장 정보, 주류제조 아카데미 교육 추천 등을 실시했다. 

 

금군양조는 2020년에 창업해 수출 경험이 없었으나 이후 각종 주류 박람회에 참가해 국내외 바이어들과 긴밀히 상담한 결과, 지난 10월 처음 베트남 바이어와 테스트용 제품 수출을 합의했으며, 11월에는 국세청에서 추천한 전통주 명단을 접한 오비맥주에서 금군양조에 직접 방문해 제품을 검토하고 상호 협의를 거쳐 금군양조의 제품 수출을 합의, 올해 중 국화주와 벚꽃주, 목련주 등 5종이 홍콩으로 수출될 예정이다. 

 

국세청과 메이저 주류사 간 수출지원 MOU를 체결해 향후에도 전통주 홍보 및 콜라보 마케팅을 지원키로 했다. 이와 함께 국민공모를 통해 선정한 우리 술 브랜드(K-SUUL)를 수출 주류 라벨로 활용하여 우리 술 해외인지도를 높인다는 방침이다. 

 

또한 수출 계획 전 해외정보를 쉽게 활용할 수 있도록 여러 기관에 산재되어 있던 22개국 시장정보와 주류 규제 등을 처음 집대성한「우리 술 수출 A~Z까지」를 발간․제공했으며, 이러한 수출정보를 언제 어디서나 활용할 수 있도록 국세청 및 주류면허센터 누리집에「K-SUUL」코너도 개설했다. 

 

또 20일 국세청 세종청사에서 수출희망 40개 업체 수출 전문가를 초빙해 수출희망기업 실무자를 대상으로 주류 수출실무 교육을 실시했으며, 앞으로 예비창업자를 위한 「주류제조 아카데미 교육」도 더욱 보강하는 등 주류 제조 및 수출역량 향상을 적극 지원한다. 

 

 

이와 함께 국세청 소비세과와 전통주 업체간 「K-SUUL 핫라인」을 운영해 도움이 필요한 업체를 지속적으로 지원한다. 20일 업계 관계자 및 주류 제조․정책․마케팅 전문가가 한데 모인 가운데「K-SUUL 정책 세미나」를 처음 개최한 것도 지원의 일환이다. 

 

이날 세미나는 그간의 수출지원 성과를 공유하고 주류 정책방향에 대해 토론했으며, 수출 전통주 시음회도 열었다. 

 

김창기 국세청장은 인사말씀을 통해, "지금은 국민건강을 최우선하면서 ‘우리 술 경쟁력 강화’에 방점을 찍어야 할 때로 지원 노력을 아끼지 않을 것"이라고 약속했다. 

 

 

국세청은 향후 우리 술이 국내시장에서도 역차별 받지 않도록 기재부와 협의해 「국산주류 기준판매비율」제도 도입시 조기 시행될 수 있도록 준비하는 한편, 우리나라 주류시장의 1%에 머물고 있는 전통주가 고품질 제품 개발에 전념할 수 있도록 전통주 주세신고 대폭 간소화, 향료 첨가 시 막걸리 세부담 증가 개선 등을 실시할 계획이다. 

 

또한, 주세신고시 오크통 결감량 인정률 상향 등 국산 위스키․브랜디 지원을 위한 법령개선도 추진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