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heTAX tv 채흥기 기자 | 서울 서초구에 한국세무사회 64년 역사상 처음으로 세무사 이름을 딴 공공 산책로가 조성됐다. 세무사의 공공성과 사회적 역할을 상징하는 ‘세무사길’이 처음으로 만들어졌다는 점에서 의미가 크다.
한국세무사회(회장 구재이)는 지난 14일 서초구청(청장 전성수)과 함께 명달가로공원에서 공원입양 협약식을 체결하고, 같은 장소에서 ‘세무사길’ 준공기념식을 개최했다. 이날 오후 열린 행사에는 지역주민과 세무사들이 함께 참여해 민·관 협력으로 조성된 새로운 공공공간의 출발을 기념했다.
‘세무사길’은 세무사회 창립 이래 처음으로 ‘세무사’ 명칭을 공식적으로 사용한 공공 산책로로, 누구나 이용할 수 있는 열린 공간으로 조성됐다. 특히 지역 주민의 휴식과 건강을 고려해 운동기구, 벤치, 파고라 등 다양한 편의시설과 맨발걷기 황톳길까지 갖춘 것이 특징이다.
한국세무사회 김정훈 총무이사는 “2년 전 구재이 회장이 방치된 녹지공간을 공원으로 조성하자는 제안을 하면서 사업이 시작됐다”며 “세무사회가 시설물 제공과 관리 의사를 밝히고, 서초구가 서울시 예산을 확보해 지난해 5월부터 조성을 진행해 왔다”고 설명했다.
이어 “세무사길은 서리풀공원과 몽마르뜨공원을 연결하는 강남권 녹지 네트워크의 출발점이자, 세무사 회원들의 자긍심을 상징하는 공간이 될 것”이라며 “앞으로 국민에게 사랑받는 공원으로 자리 잡을 것”이라고 강조했다.
구재이 한국세무사회 회장은 인사말에서 “1만 8천 세무사 회원들이 공익활동을 통해 국민과 함께해온 결과, 드디어 ‘세무사’ 이름을 딴 길을 처음으로 갖게 됐다”며 감회를 밝혔다. 그는 “세무사길은 회원들에게는 자부심을, 지역주민에게는 신뢰받는 전문가의 이미지를 전달하는 공간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이날 행사에 참석한 나오연 전 회장 역시 “서초동 시대를 연 이후 이렇게 상징적인 공간까지 조성된 것을 보니 세무사의 위상이 한층 높아졌음을 실감한다”고 평가했으며, 박연종 세무사는 “맨발걷기 황톳길이 조성돼 전문직 종사자들의 스트레스 해소뿐 아니라 지역주민들에게도 훌륭한 휴식공간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세무사길 곳곳에는 ‘조세정의 실현과 납세자 권익 보호를 위해 세무사와 지역주민이 함께하는 공간’이라는 설명과 함께 QR코드가 설치돼 있어, 시민들이 이를 통해 세무사회 소개와 세무상담 서비스도 이용할 수 있다.
이번 세무사길 조성은 서초구와 세무사회의 긴밀한 협력을 통해 이뤄졌으며, 향후 공공공간의 민·관 협력 관리 모델 구축, 지역주민 참여형 공익 프로그램 확대, 성실납세 문화 확산, 세무사의 사회적 역할 강화 등 다양한 효과가 기대된다.



이날 준공식에는 구재이 한국세무사회 회장을 비롯한 역대 회장단과 지방세무사회장, 임원 및 회원들이 대거 참석해 ‘세무사길’의 역사적인 출발을 함께 축하했다.